MZ세대
MZ세대는 2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에 해당하는 밀레니얼세대(M세대)와 10대 초반에서 20대 중반에 해당하는 Z세대를 묶어 부르는 신조어입니다. 즉, MZ세대는 이전의 Y세대 X세대와 같이 한 세대를 일컫는 것을 두 세대를 묶어 부르며, 10대에서 40대 초반까지 30년이 넘는 출생년자를 하나로 묶은 기형적인 지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미디어에서 다루는 MZ세대는 사회에서 개인을 중시하며 남의 눈치를 보지 않거나, 제멋대로 행동하는 20대 젊은 사회인들을 가리키는 의미로 더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MZ세대는 한국에만 있다
MZ세대라는 말은 세대를 비교 분석하는 학술적 배경을 갖는 용어가 아니라, 요즘 시대의 젊은 사람들을 묶어서 간편히 표현하기 위한 용어에 가깝습니다. 실제로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는 해외에도 있는 개념이지만, 이를 합쳐서 한번에 MZ세대라 부르는 것은 대한민국 뿐입니다.
다양한 세대
사실 MZ세대가 아니더라도, 현대에 들어서 사회가 급속도로 발전하고 변화하면서, 기성 세대와 다른 환경에서 성장한 당대의 젊은이들은 이전 세대와 다른 특징을 보여주곤 했습니다. 그리고 미디어와 기업은 이런 세대를 구분하기 위해 X세대, Y세대, Z세대 등을 사용하였기 때문에 MZ 세대 자체는 그다지 특별한 것은 아닙니다.
어느 시대를 가나, 기성 세대가 보기에 새로운 세대는 자신보다 편한 환경에서 자랐고, 개념이 없고, 버릇이 없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오죽하면 우스개 소리로, 몇년 전 이집트 벽화에도 ‘요즘 것들은 버릇이 없다’ 라는 말이 쓰여있다는 말이 실화처럼 받아들여질까요.
MZ세대의 특징
MZ세대는 기본적으로 태어나면서 부터 컴퓨터와 스마트폰 과 같은 디지털 문화와 친숙하게 지냈으며, 탈정치화 성향이 더 강한 세대입니다.
실제로 나이드신 어르신들께서 점원 없이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하는 것을 어려워 하지만, MZ세대는 태어나면서 부터 전자기기를 제 몸처럼 다루었기 때문에 굳이 키오스크라 아닌 어떤 전자 기기라도 전혀 어려움 없이 주문을 할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요새 미디어와 기상 세대가 보는 MZ세대의 가장 큰 특징은 조직이나 단체보다 개인을 중시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어찌보면 환경의 변화에 따라 MZ세대가 가지는 필연적 성향입니다.
왜냐하면 앞서 말했듯 MZ세대는 전자기기가 발달한 환경에서 성장했고, 친구들과 부대끼며 노는 것보다 인터넷 게임이 익숙하며, 동아리나 모임을 갖는 것보다 인터넷에서 대화하고 정보를 얻는 것이 더 익숙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환경은 MZ세대로 하여금 개인주의적인 성향을 키울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MZ세대가 보는 MZ세대
결과적으로 MZ세대라는 개념과 말은 책과 언론 등 다양한 매체에서 인위적으로 만들어 낸 것입니다. 2010년 후반부터 미디어에서 집중적으로 노출되어서, 2023년이 된 지금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MZ세대르는 말을 알 정도이죠.
하지만 정작 'MZ세대'라고 불리는 젊은 사람들은 기성 세대가 자신들을 싸잡아 부르기 위한 단어 정도로 생각하고 일상생활에서 전혀 사용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인터넷 상에서는 ‘완전 MZ인데요?’ 라는 인위적인 문장을 밈으로 만들어 개념 없는 사람을 MZ로 부르는 부정적인 의미가 더 강해지고 있기도 합니다.
MZ세대의 실질적 의미
현대 사회의 변회 속도를 생각하면 30년에 달하는 출생년자들을 단일 세대로 엮는 것은 사실 말이 되지 않습니다. 결과적으로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하나로 표현하면서 MZ세대라는 말이 만들어지기는 했지만, 미디어와 사람들이 은연중이 이해하고 지칭하는 MZ세대는 나이가 아닌 그들의 행동에 정체성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경제 급성장기에 개인보다 단체를 중시하던 기성세대와 달리, MZ세대는 안정된 사회에서 다수보다 개인을 중시하고, 주변 눈치를 보지 않고, 기존의 불합리한 관습에 다해서 거부 의사를 밝히는.. 나쁘게 보면 개념이 없고, 좋게 보면 당당하게 할 말하는 젊은 사람들이 많아짐에 따라 만들어진 말인 것입니다.
실제로 한국리서치가 2022년에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람들이 생각하는 MZ세대의 범위는 16~31세입니다.
마치며
나이든 사람이 X Y 486 586 세대라고 굳이 스스로를 규정 짓지 않듯이 MZ세대로 불리는 사람들도 스스로를 MZ세대에 소속감을 가지며 중요하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과거에 새로운 세대에 이름을 붙였듯이, 기성 세대는 기존의 가치관과 규율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다른 행동을 하는 젊은 사람들을 좋게 볼 수 없고, 언제나 그들을 뭉뚱그려 표현하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 지금 MZ세대라고 불리는 젊은 사람들도 시간이 흐르면 새로운 세대를 만들어 부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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