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
참새는 우리 나라에사 흔히 볼 수 있는 새입니다.
계절마다 정착지를 바꾸는 철새와 다르게 계절과 상관없이 한 곳에 머무는 텃새인데, 아시아와 유럽에 주로 분포하고 있습니다.
참새의 식성과 제사해 운동
참새는 잡식성이라 곡식이 익지 않은 봄이나 여름에는 벌레를 주로 먹습니다. 이 말은 곧 참새가 해충도 잡아 먹는다는 이야기인데, 그렇기 때문에 추수기에 낟알을 먹어치운다고 함부로 해로운 새라고 단정해서 함부로 박멸시켜 버린다면, 역으로 해충이 늘어나서 농작물에 피해를 입힐 수 있습니다.
실제로 중국의 초대 주석인 마오쩌뚱은 농작물을 뜯어먹는 새들을 해로운 새라고 지칭해 다 잡아죽였는데, 그 이듬해 늘어난 해충으로 중국에 대기근이 발생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식량이 부족하여 죽은 일이 있습니다. 이 때 죽은 사람의 수가 많게는 4천만명도 넘는다고 하니, 웬만한 전쟁보다 많은 사람이 죽은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참새가 곡식을 먹는 것은 농민에게는 골치 아픈 일이기 때문에 허수아비를 세워 쫓는 등 갖은 노력을 해야 했습니다.
참새의 성향
참새는 작은 몸을 가진 만큼 상당히 겁이 많습니다. 코앞까지 다가서야 도망치는 비둘기들과는 달리, 참새들은 가까이 가지 않고 멀리서 발소리만 내도 날아가버리곤 합니다.
참새가 특이한 것은 모래목욕을 자주 즐긴다는 것입니다. 참새는 모래가 보이면 몸을 모래에 묻고, 몸 여기저기 모래를 끼얹는데, 이러한 행동은 깃털 사이에 사는 기생충을 제거하기 위한 행동입니다.
참새는 겨울과 여름의 모습이 많이 다릅니다. 겨울에는 추위를 견디기 위해 털을 부풀리기 때문이므로, 살이 쪄서 뚱뚱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지방은 신체의 열을 보존하고 추위로부터 인체를 보호하는 것에 도움이 되긴 합니다.
참새의 반려동물 가능 여부
도시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동물임에도 사람에게 길들여져 키워지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하지만 어릴 때부터 보살피면 사람을 따르기도 합니다. 1990년대 후반 신문에 보도된 내용에 의하면, 다친 참새를 치료해준 어느 쌀집 주인은 치료해주었던 참새가 시간이 흘러도 먹이를 먹으러 아침마다 찾아온 일이 사진과 같이 나온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그 주인보다는 단순히 먹이를 주니까 오는 것이겠지만, 가게 문이 닫혀 있을 땐 바깥에서 짹짹거리며 사람을 부르도 힜다고 합니다. 쌀집 주인은 이 참새를 보고 다른 참새들도 날아와 쌀알을 먹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한 달에 무려 한 가마 가까이 참새들의 먹이로 주면서도 기분이 좋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이야기가 여기저기 알려지면타, 참새를 보러 사람들이 왔다가 쌀을 사가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참 재미있는 사연인 것 같습니다.
어쨋든 이렇게 정을 나누고, 참새의 신뢰를 얻고 충분한 시간을 두고 지내면 다른 새들처럼 반려동물로 지내는 게 가능한 것입니다.
참새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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