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상하이
상하이는 2400만명이 6,300㎢에 모여 사는 중국과 세계 2위의 인구를 가진 도시입니다. (1위는 중국의 충칭시인데, 크기가 서울의 20배에 달합니다)
중국의 수도는 북경인 베이징이지만, 중국의 경제 수도 역할을 하며, 중국 최대 증권거래소인 상하이증권거래소가 바로 상하이에 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다국적 기업의 중국 지사들은 대부분이 상하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베이징은 중국의 국내 정치를 담당한다면, 상하이는 외국과의 교류와 경제를 담당하고 있다고 보면 되는 것입니다.
상하이는 눈부시게 발전한 현대 뿐만 아니라, 전근대 때부터 번화한 지역이었는데, 중국의 생산의 중심은 한나라 시절까지 내륙인 관중지방이었지만, 시간이 흐르며 물류의 중요성이 부각되자 조금씩 해안을 따라 남쪽으로 이동하여 송나라 때에 이르러서는 장강이 중원을 먹여살린다는 말까지 있었습니다. 상하이는 아이러니하게도 서양 열강이 아편전쟁을 통해 청나라를 굴복시키고 조계지가 된 후로 더 큰 발전을 거듭했습니다. 1차 대전이 한창이던 1900년대 초에 동아시아 최대의 경제도시 중 하나가 되었고, 현재까지 중국의 4대 직할시이자 경제 도시의 정점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도시입니다.
실제로 중국에는 ‘중국 수천년의 역사를 보려면 시안을, 수백 년의 역사를 보려면 베이징을, 수십 년의 역사를 보려면 상하이를, 수 년의 역사를 보려면 선전을 보라’ 는 말이 있습니다.
상하이 최근 사진 모음
상하이의 현재 모습을 보면, 상하이가 왜 동아시아를 넘어 세계 경제에 있어 중요한 도시로 인식되는지 잘 알수 있습니다.
마치며
중국의 1인 당 개인 소득과 낙후 된 환경, 그리고 부족한 시민의식을 보면서 중국의 경제를 의심하던 때가 있었지만, 어떻게 보면 그 많은 저소득층을 이끌고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이라는 것은 반대로 엄청나게 발전한 고소득 도시인 상하이가 있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