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알라룸푸르
쿠알라룸푸르는 말레이시아의 수도입니다.
쿠알라룸푸르의 뜻
쿠알라룸푸르라는 이름은 흙탕물(Lumpur)이 합류(Kuala)하는 곳이라는 뜻입니다.
이 쿠알라룸푸르라는 도시명은 현지에서도 다소 길고 외국인이 발음하기 힘들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KL로 줄여서 지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시의 중앙역인 KL 센트럴 역이나 KLIA 국제공항, KL타워 등)
쿠알라룸푸르의 인구와 분위기
쿠알라룸푸르에 거주 하는 인구는 근교 도시권을 합하면 800만 명 가량의 꽤나 많은 인구입니다.
도시의 분위기는 인접한 싱가포르와 많이 비슷한데, 말레이시아의 다른 지역에 비해서 화교 인구의 비율이 높기 때문에 중국계 음식과 문화를 접하기 쉽습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손꼽히는 깔끔하고 정돈된 대도시 중 하나입니다.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이나 치안과 같은 여행 인프라도 동남아 국가 중에서는 매우 잘되어 있는 편입니다.
쿠알라룸푸르 위치
쿠알라룸푸르는 태국과 베트남의 밑, 그리고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보다는 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쿠알라룸푸르의 역사
쿠알라룸푸르는 일반적인 나라들의 수도와 달리 역사가 오래되지는 않았습니다.
1857년, 곰박 강과 클랑 강이 합류하는 지역에 중국인들이 주석 광산을 채굴하기 시작하면서 도시의 역사가 시작되었는데, 그래서 현재까지도 도시에 중국계 말레이인의 비중이 높습니다.
이후 1957년에 영국으로부터의 독립하고 나서 말레이시아의 수도가 되었습니다.
말레이시아의 수도가 된 후 부터 대대적인 발전이 이루어져 국회의사당, 국가 원수의 궁전, 모스크, 스포츠 경기장, 대학교, 박물관 등 근대 건물이 잇달아 건설되었고, 시를 둘러싸는 열대 나무들이 어우러진 녹지와 함께 아름다운 도시로 성장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역사가 깊은 도시가 꾸준히 발전한 것이 아니라, 독립 후 계획적으로 발전하였기 때문에 도시 철도를 비롯한 각종 교통 기관이 잘 정비되어 있어서 여행하기도 좋은 도시입니다.
쿠알라룸푸르 여행 정보
랜드 마크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
쿠알라룸푸르의 랜드마크라고 한다면 88층, 높이 451m의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입니다.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는 쿠알라룸푸르 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의 랜드마크이기도 한데, 한동안 세계 최고 높이의 건물이라는 기록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후 대만의 타이베이 101과 두바이의 부르즈 할리파이게 기록을 빼앗겼습니다)
다만 아직까지도 최고 높이의 쌍둥이 건물이라는 기록과 타워 아래에 있는 말레이시아에서 두번째로 큰 쇼핑몰이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지로서의 역할을 확실히 하고 있습니다.
건물은 총 88층으로 이루어져있으며, 중간쯤에 있는 41층과 42층에 스카이브릿지가 연결되어 있어서 건물을 오갈 수 있습니다.
메르데카 광장
메르데카 광장은 말레이시아의 독립 선언이 이루어진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그래서 광장의 이름인 메르데카는 말레이시아 말로 독립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광장은 넓은 광장을 기준으로 양옆에 멋진 건물들이 들어서 있는데, 영국 식민지 때 지어진 건물으로 낮 뿐만 아니라 밤에 와도 잔잔하게 켜진 불빛이 아름다운 건물입니다.
살로마 링크
살로마 링크는 코로나19가 세상을 덮친 팬데믹 기간에 지어졌는데,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로 가는 길에 볼 수 있습니다.
특이하게 생겨서 낮에 사진을 찍어도 좋지만, 밤에 오면 갖가지 색깔로 빛을 내기 때문에 밤에 와서 사진을 찍기 좋은 곳입니다.
쿠알라룸푸르 먹거리
말레이시아 음식은 베트남과 태국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두 나라에 비교해서도 꿀리지 않을 정도로 맛이 좋은 편입니다.
카야 토스트
말레이시아의 대표 간식인 카야 토스트는 관광객 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맛있게 먹는 말레이시아 음식입니다.
카야(kaya)는 계란의 달콤한 맛을 뜻하는 말레이시아 말인데, 코코넛 밀크와 계란을 섞어 잼으로 만든 것을 카야잼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카야잼과 버터를 바삭하게 구운 토스트에 발라 먹는 카야 토스트는 저렴하면서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기 때문에 꼭 드셔 보시는게 좋습니다.
바쿠테
바쿠테는 우리 나라의 보쌈과 비슷한 음식입니다. 육수에 돼지고기를 삼아서 익히고, 여러가지 양념을 곁들여 먹습니다.
일반적으로 드라이 바쿠테와 삼겹살 바쿠테를 많이 먹는데, 드라이 바쿠테는 갈비찜과 비슷하고, 삼겹살 바쿠테는 보쌈과 비슷한 형태로 나오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나시르막
나시르막은 코코넛 밀크와 판단(pandan) 잎을 넣고 지은 쌀밥에 볶은 멸치, 삶은 달걀, 볶은 땅콩, 오이, 삼발이라는 이름의 매운 소스를 곁들인 요리입니다.
접시에 담아 먹기도 하지만, 전통적으로는 접시 대신 바나나 잎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말레이시아를 대표하는 요리이며, 현지 사람들도 아침식사로 자주 먹는다고 합니다.
나시(nasi)는 말레이어로 쌀밥을 뜻하고, 르막(lemak)은 기름을 뜻하는데, 요리와 관련되어 말할 때는 코코넛 밀크를 의미합니다. 결국 나시르막은 ‘코코넛 밀크로 지은 밥’을 뜻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