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한 단어
언어나 문화권, 그리고 국가마다 고유의 단어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같은 경우, 이웃이나 부부 간의 정(情)이 그러합니다. 단순한 사랑이나 호감이 아닌 오랜 시간에 걸쳐 생성되는 사람 간의 애착 관계 정도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우리 나라는 정이라는 한 글자로 설명이 가능하죠.
하지만 외국은 단순히 정을 대체할 수 있을만한 다른 단어가 따로 있지는 않습니다.
이렇게 해당 국가에서는 특별한 감정이나 현상을 한가지 단어로 존재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에는 독일에만 있는 특이한 단어를 정리해보았습니다.
독일의 특이한 단어
샤덴프로이데
Shaden (손해) + Freude (기쁨)
우리 나라로 치면 꼴 좋다, 쌤통이다 정도의 뉘앙스로서 누군가의 손해나 피해를 보고, 기분 좋은 감정이 드는 것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프렘드쉬멘
Framd (타인의) + schäman (부끄러워하다)
대리 수치심 정도의 단어로서 남이 무언가 부끄럽거나 쪽팔린 일을 했을 때 그걸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내가 한 것처럼 수치심이 느껴지는 것을 말합니다.
박퐈이풴게시히트
Backpfeife (뺨을 후리다) + Gesicht (얼굴)
뭔가 얄밉거나 꼴보기 싫은 사람에게 하는 말입니다.
봐름두셔
Warm (따뜻한) + Duscher (샤워하는 사람)
직역하면 뜨거운 물로만 샤워하는 사람이며, 겁이 많은 사람을 뜻합니다.
드라헨푸터
Drache (드래곤) + Futter (먹이)
드래곤의 먹이라는 뜻이며, 화가 연인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주는 선물을 의미합니다.
오어붬
Ohr (귀) + Wurm (벌레)
벌레가 귀에 있는 것처럼 귀와 머리에서 맴도는 노래를 의미하는 말입니다.
쿠머슈펙
Kummer (근심) + Speck (뱃살)
근심으로부터 얻게 된 뱃살을 뜻하는데, 기분이 좋지 않을 때 먹을 것으로 스트레스를 풀다가 살이 찌는 것을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