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스카스 상
피파 푸스카스 상은 피파 측에서 2009년 10월 20일 처음 제정한 상으로, 여기서 푸스카스는 헝가리의 전설적인 공격수인 푸슈카시 페렌츠에서 따왔습니다.
1년 동안 전 세계에서 나온 골 중 가장 멋진 골을 뽑는 것이기 때문에 영국에서는 FIFA Goal of The Year라는 '전세계 통합 올해의 골'이라고 표현하기도 하며, 피파에서 공식적으로 수여하기 때문에 전 세계에서 관심을 갖는 매우 권위있는 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푸스카스상 후보 선정 기간 및 방식
전년 11월부터 해당 연도 10월까지 리그 및 남녀 구분을 막론하고 전 세계에서 나온 골 중 가장 멋진 골을 기록한 선수를 선정합니다.
2016년 이전까지는 유럽, 남미, 국제 대회, 유명 선수들 중심으로 직접 심사했으나, 형평성에 논란이 있었기 때문에 2016년부터는 팬 투표로 선정 방식을 바꾸었습니다. 하지만 2018년에 골 그 자체 보다 특정 선수를 지지하는 팬들이 푸스카스상 투표에 많은 영향을 행사하며, 또 다시 논란이 발생한 이후부터는 축구 전문가 패널 투표와 팬 투표를 각각 절반씩 반영하는 방식으로 바뀌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2022년 푸스카스상 후보
지금까지 2022 푸스카스상 후보의 영상들을 보았습니다. 새삼스럽지만 19/20 시즌에도 저런 멋진 골들이 많았을텐데, 손흥민 선수가 저런 그런 골들을 제치고 수상했다는게 참 대단해보입니다.
2022 푸스카스상 수상 골
2022 푸스카스상 수상자는 폴란드 축구 선수인 마르친 올렉시로 결정되었습니다.
올렉시는 수상 소감으로 “나만 골을 넣은 게 아니라 절단 장애인 축구 가족 모두가 함께 득점을 한 기분입니다. 사고를 당한 이후 내 인생은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나쁜 쪽으로 갈 수도 있었지만 난 어떤 문제라도 처리할 수 있다는 걸 알기에 더 강해졌습니다. 이건 내게 교훈이 됐고, 난 이 교훈에서 살아 남았습니다. 바보같이 들릴지도 모르지만 난 다리가 없어도 행복한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라고 답했습니다.
올렉시는 과거 3부리그에서 골키퍼로 뛰었었는데, 2010년 과속 차량과의 사고로 왼쪽 다리의 무릎부터 그 아래까지 모두 절단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사고를 당했음에도 올렉시는 축구선수 꿈을 포기하지 않았고, 2019년부터 장애인 축구리그에서 뛰면서 삶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았다는 사연이 밝혀져 많은 사람들을 감동하게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