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2023년 2월27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 된 위르겐 클린스만은 1964년에 태어난 축구 감독입니다.
클린스만 선수 시절
클린스만은 1981년에 축구 선수로 데뷔하여, 1989년에 인터 밀란, 1994년에 토트넘, 1995년부터 1997년까지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공격수로 뛰었습니다. 그리고 국가대표팀에서만 10년을 뛰었는데, 한 골만 넣어도 대단하다고 인정받는 월드컵에서 11골을 기록하는 등 성공하고 능력있는 공격수였습니다.
클린스만 선수 시절 골 장면
클린스만 감독 커리어
이후 은퇴하여 2004년에는 독일 국가대표 축구팀을 맡아 월드컵 3위에 올려놓고 순조로운 감독 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이후 프로팀인 바이에른 뮌헨에서는 시즌 도중 경질 당하였고, 미국 국가대표팀을 맡은 뒤에는 북중미 나라들이 모여서 치루는 대회인 2013년 골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2014년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하는 등 국가 대표팀 감독으로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분데스리가의 헤르타 베를린을 끝으로 2020년에 감독직을 그만두고 휴식에 들어간 클린스만은 2023년에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되며 다시 감독직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축구 감독으로서의 평가
클린스만은 선수로서의 능력과 업적은 두 말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확실히 좋은 축구 선수입니다.
하지만 감독으로서는 평가가 극명하게 갈리는데, 위에서 말했듯 국가 대표팀 커리어는 좋지만, 프로 축구팀에서는 두 번모두 시즌 도중 감독직에서 나왔을 정도로 좋지 않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의 단점
이에 대한 근거로 월드컵과 챔스에서 모두 우승한 전설적인 측면 수비수인 필립 람은 자서전에서 “우리는 사실상 클린스만 밑에서 체력 단련을 했을 뿐이다. 전술적인 것들은 무시되었다. 전술적인 지시는 거의 없었고 선수들은 경기 전에 우리가 어떻게 경기를 하고 싶은지를 토론하기 위해 알아서 모여야 했다. 클린스만이 하는 말이라곤 ‘넌 골을 넣어야 한다. 이길 수 있다’따위의 사기 진작밖에 없었다." 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독일 국가 대표팀의 전술이 2014년 월드컵에서 독일을 우승시킨 요아힘 뢰브 감독에 의해서 운영되었다는 것은 축구 관계자들 사이에서 유명한 이야기라고 합니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전술적으로 빌드업 축구를 구사하며, 약팀은 점유율로 눌러 죽이고, 강팀을 상대로도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준 벤투 축구와는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한국 축구팀이 운영될 수도 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 반대 여론
그렇기 때문에 축구에 열을 올리는 축구 커뮤니티에서는 클린스만의 선임을 반대하는 분위기가 강합니다.
또한 국가대표팀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두었지만, 뮌헨에서 성격 부진으로 경질되었고, 헤르타 베를린에서는 구단 수뇌부와의 불화로 팀을 떠나는 등 감독을 가만 놔두지 않는 한국 미디어와 축구팬들을 클린스만 감독이 이해하고 버틸 수 있을지도 걱정이 되는 상황입니다.
마치며
프로팀에서는 항상 마무리가 좋지 않았고, 전술적인 부분에서 벤투 보다 못하다는 평가가 많기 때문이 걱정이 크지만.. 월드컵에서는 항상 좋은 결과를 냈기 때문에 단기 토너먼트에서는 강점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해봅니다.
~ 2023.2월 작성
아시안컵 4강 탈락
2024년 1월부터 2월까지 치뤄진 아시안컵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은 4강에서 탈락하였습니다.
조별예선에서 2대2로 비겼던 요르단을 상대로 다시 4강에서 맞붙었는데 2대0으로 완패하였으며, 점유율은 한국 70 요르단 30으로 앞섰으나 대한민국의 유효슈팅은 경기 전체 0번으로 최악의 공격력을 기록하였습니다.
클린스만 웃음 논란
아시안컵 4강에서 탈락한 것이 죄는 아니지만, 유럽 빅리그, 빅클럽에서 뛰는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황희찬이라는 황금세대 선수들을 데리고 4강에서 탈락한 것이 잘한 것은 아니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며, 그런 상황에서 웃는게 맞느냐는 부정적 여론과 논란도 있습니다.
대한민국 요르단 4강 경기 평점
16강전과 8강전을 모두 선제골을 먹힌 뒤 역전하며 죽지 않는 좀비 축구라는 별명을 얻은 아시안컵 한국 대표팀이었으나, 요르단의 역습 축구에 대한 대처 부족, 그리고 두번의 연장전에 이은 체력 고갈, 클린스만 감독의 전술의 모호성 등 감독의 전술이 아닌 선수들의 개인 능력에 의존하는 ‘해줘’ 축구라는 비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게다가 설영우 선수, 손흥민 선수, 이강인 선수는 아시안컵 내내 600분 이상을 뛰었는데, 반대로 문선민 선수는 교체 투입 조차 되지 못하며 0분의 출장을 기록을 했고, 체력 소모가 큰 풀백에서 뛰는 설영우 선수를 대체할 기존 주전 선수인 김진수 선수는 아파서 뛰지 못하는 것이냐는 물음에 자신도 뛰고 싶었다며 클린스만의 선수 운용에 대한 의문을 자아내게 했습니다.
결국 이로써 대한민국은 슈틸리케 감독 당시 결승 진출, 벤투 감독 당시 8강 진출, 클린스만 호 4강 진출으로 또 한번 아시안컵 우승의 염원을 달성하지 못한 채 탈락하게 됐습니다.
전 대회보다는 높아진 성적으로 마무리했으니 된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습니다만, 현재 우리 팀 선수들의 위상이나 개인 기량이 4년 전보다 월등히 올라와 있음에도 연장을 제외한 90분 경기를 놓고 봤을 때, 클린스만 호는 아시안컵에서 1승4무1패를 한 것이니, 극적인 연장 역전 승부에 도취 될 것이 아니라, 왜 상대적 약팀들을 상대로 90분 안에 승리를 쟁취하지 못하는가에 대해서 의문을 품어야 할 때 입니다.
클린스만 감독 연봉
참고로 클린스만 감독의 연봉은 한화로 29억에 달하며, 벤투 감독과 달리 대한민국에서 살며 대표팀을 관리하고 선수를 발굴 하는 것이 아니라, 유럽에서 재택 근무를 하며 유럽파의 컨디션 확인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많은 축구 관계자들은 유럽파 선수들의 컨디션을 본다고 달라지는 것이 있겠느냐, 유럽에 진출한 선수들은 1차적으로 프로 무대에서 검증 된 선수들이기 때문에 주전 선수로 기용을 하는 것이 당연하여 무조건 대표팀에 승선할 선수들이니, 반대로 K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을 직접 보고 발굴해서 대표팀의 라인업을 두텁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지 않느냐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다른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