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
치즈는 기원전 4000년 경, 중앙 아시아에서 처음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고대에는 가축의 젖과 고기가 인류가 구할 수 있는 단백질원의 중심이었는데, 냉장고가 없는 당시로서는 상온에서 보관이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마침 우연히 수통에 담긴 우유가 굳어 하얗게 덩어리지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고, 이것이 곧 치즈의 기원인 것입니다.
그리고 현대에 이르러 치즈는 그 종류만으로도 1000가지가 넘지만, 이 글에서는 대표적인 치즈들을 모아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치즈 구분법
치즈는 일반적으로 만드는 방법과 수분의 함량에 따라 분류됩니다.
자연치즈(자연 숙성 이후 발효) 가공치즈(자연 치즈를 가열하고 섞어서 새롭게 만듬) 생치즈(수분함량 80%이상)
연성치즈 (수분함량 50~70%)
반경성치즈 (수분함량 40~50%)
경성치즈 (수분함량 30~50%)
체다치즈
체다치즈는 영국에서 발달한 치즈로서 반경성치즈입니다. 한국에서는 어릴 때부터 슬라이스 된 형태로 간편하게 먹기 때문에 많는 치즈 중에서 가장 익숙하기도 한 치즈입니다.
높은 밀도를 갖고 있으며, 부스러지는 듯한 질감입니다. 체다 치즈가 노란 것은 색소를 집어넣어 만들었기 때문인데, 빨간 색소를 집어넣은 것은 레드체다라고 하고, 착색하지 않은 것은 화이트체다 혹은 버몬트체다라고 합니다.
에담치즈
네덜란드 북부에 위치한 도시인 에담의 이름에서 유래한 반경성치즈입니다.
얼핏보면 겉에 빨간 것 때문에 사과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빨간 것은 숙성을 위해 바른 왁스 같은것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같이 먹지는 않습니다. (청소할 때 쓰는 왁스하고는 달라서 먹는다고 죽지는 않습니다)
지방 함량이 적고, 부드러운게 특징입니다.
고다치즈
에담치즈와 같이 네덜란드에서 만든 반경성치즈입니다.
에담치즈보다 지방함량이 높고, 부드러우며 캬라멜향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모짜렐라치즈
이탈리아에서 만든 생치즈입니다.
흔히 피자의 재료로 쓰이기 때문에 피자치즈로 불립니다.
발효나 숙성과정을 거치지 않아서 치즈 고유의 향과 맛이 약하고 수분 함량은 높아서 쉽게 상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열을 가했을때 잘 늘어나는 특징도 있습니다.
라코타치즈
이탈리아에서 만든 생치즈입니다.
리코타는 이탈리아어로 다시 익힌 혹은 재조리한 이라는 뜻입니다.
치즈를 만들고 남은 유청을 활용하여 만들었기 때문에 치즈로 분류하지 않고, 치즈의 부산물 정도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주로 샐러드와 함께 먹거나, 빵에 발라먹습니다.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치즈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경성치즈로서 완성 된 양식 위에 향과 돋우고, 데코레이션을 하기 위해 뿌려주는 치즈가 바로 이 치즈입니다.
최소 1년 이상 숙성하고, 4년이 넘게도 숙성시켜야 만들 수 있는 고급 치즈입니다.
그리고 원산지 보호법을 받고 있기 때문에 해당 지역 외에 다른 곳에서 만든 치즈는 이 이름을 붙일 수 없습니다.
이름이 길어서 외국인 입장에서는 외우거나, 부르기 어렵기 때문에 파르메잔치즈 혹은 파마산치즈라고 줄여서 부르기도 하는데, 마트나 피자 가게에서 저렴한 가격에 파는 치즈 가루는 다른 재료를 섞어서 만든 모조치즈입니다.
그라나파나도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는 파르마 지역에서만 생산한 치즈이고, 그 외 지역에서 같은 방법으로 생산한 치즈가 그라나파나도 치즈 입니다.
재료와 생산 지역이라는 제약이 적기 때문이 가격이 훨씬 저렴합니다. 하지만 향과 맛은 비슷해서 양식당에서 많니 사용합니다.
페코리노 로마노
양젖으로 만든 치즈 이탈리아 치즈입니다.
특유의 강한 냄새를 갖고 있으며, 알싸하게 약한 매운맛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정통 까르보나라에 들어가는 치즈가 이 치즈입니다.
고르곤졸라 치즈
이탈리아에서 만든 치즈로서, 블루치즈 중에 가장 유명합니다.
푸른색 균을 넣어 만드는데, 발효 과정에서 구멍을 뚫어 산소와 균이 접촉하게 되어 대리석과 같은 무늬와 색깔이 생긴 것입니다.
우리 나라는 고르곤졸라 피자라고 이 치즈를 넣은 것인데, 실제로 한국에서 고르곤 졸라 피자를 만들때 들어가는 고르곤졸라 치즈는 손가락 한 마디 정도 뿐입니다.
에멘탈 치즈
스위스에서 만든 경성 치즈입니다.
만화 톰과 제리에 나와서 유명해진 치즈입니다.
치즈를 숙성할 때 사용되는 균이 발효할 때, 내뿜는 가스로 인해 만들어지는 불규칙한 구멍이 특징입니다. 다른 치즈보다 잘 녹아서 퐁듀에 많이 사용되고, 담백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입니다.
그뤼에르 치즈
무살균 우유로 만든 스위스 치즈입니다.
에멘탈치즈와 비슷하지만, 구멍이 에멘탈 치즈보다는 작고, 냄새와 맛은 더 강합니다.
라끌렛 치즈
스위스에서 만든 치즈입니다.
치즈를 직접 불에 쬐어 녹인 후, 녹은 부분을 칼을 이용해 긁어내면서 채소나 빵, 고기 등에 얹어서 먹습니다.
에멘탈치즈와 그뤼에르 치즈가 그러했듯이 스위스 치즈는 일반적으로 녹여서 음식과 곁들여 먹는 것이 특징입니다.
브리치즈
흰 곰팡이가 치즈 위에 있는 것이 특징인 프랑스 치즈입니다.
치즈의 여왕이라는 별명도 있을 정도로 치즈 애호가들에게 사랑을 받는 치즈이며, 프랑스 브리 지방에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브리 치즈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겉 부분은 쫄깃하고, 속은 굉장히 부드럽습니다.
일반적으로 와인이나 크래커, 과일과 함께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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