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
반지의 제왕은 J R R 톨킨이 쓴 원작 소설을 배경으로 한 판타지 영화입니다. 2001년에 1편이 개봉하였고, 2002년에 2편, 2003년에 3편이 한 편씩 개봉하면서 막을 내렸습니다.
당초 원작자는 자신의 소설의 방대함과 화려함을 영화로서 표현할 수 없을것이라고 생각해서, 영화 판권을 당시에 밀렸단 세금을 내기 위해 헐값에 팔아버린 일화는 매우 유명합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피터 잭슨 감독에 의해 반지의 제왕은 수많은 상을 휩쓸며 오락성 뿐만 아니라 작품성으로도 인정을 받는 명작이 되었는데요.
그런 영화 반지의 제왕에 원래 NG였으나 그대로 영화에 삽입된 장면이 있다고 해서 모아보았습니다.
영화에 삽입된 NG 장면 모음
아라곤 오크 머리
호빗이 오크들에게 죽임을 당한 줄 알고, 아라곤이 화가나서 바닥에 있는 오크의 머리를 발로 찬 뒤 울부짖는 장면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 장면은 NG 장면입니다. 아라곤 역을 맡은 비고 모텐슨은 오크 머리 소품이 딱딱한 줄 모르고, 발로 힘껏 찼는데 차는 순간부터 고통이 몰려왔고, 나중에 보니 발가락이 골절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결국 비고 모텐슨은 연기가 아니라 너무 아파서 오크 머리를 발로 찬 뒤 울부짖으며 주저 앉았던 것이었는데, 당시 스태프들은 비고 모텐슨의 연기가 대단하다고 생각하며 NG인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합니다.
아라곤 장검 튕겨내기
우르크하이 역을 맡았던 조연 배우가 장검을 아라곤의 옆으로 아슬아슬하게 던져야 했는데, 실수로 아라곤 정면으로 던져서 나온 장면입니다.
비고 모텐슨은 장검이 대본과 다르게 본인쪽으로 날아오자, 본능적으로 칼로 쳐냈다고 합니다.
로한의 깃발
로한 사람들이 나팔산성으로 피난 가기 위해 준비하던 중에 로한의 깃발이 멀리 날아가버리는 장면입니다.
원래는 허망하게 풍경을 바라보는 장면이었지만, 마침 소품팀이 실수로 깃발을 허술하게 묶었는데, 때마침 깃발이 풀려버리며 날아가버리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날아가버리는 모습이 마치 몰락하는 로한의 모습을 상징하는 듯해서 영화에 그대로 삽입되었다고 합니다.
기마 연설 장면
반지의 제왕 마지막 전투 직전에 아라곤이 말을 타고 연설을 하는 장면입니다.
원래는 연설을 한 후 비장하게 뒤돌아보는 장면이었는데, 말이 갑작스럽게 앞발을 들어올리며 뒤를 돌아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모습이 너무나 드라마틱하고 멋있었기 때문에 그대로 영화에 삽입되었습니다.
마치며
가끔은 대본 그대로의 장면 보다는 촬영중에 나오는 애드립이나 날 것의 장면이 더욱 생동감 넘치고 멋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