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7일 저녁, 아바타2를 보고 왔습니다.
아바타2
아바타1은 2009년에 개봉하였는데, 무려 13년이 지난 2022년에 후속작이 개봉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아바타1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에 2를 보기 위해 요약 정리 된 영상을 유튜브를 통해서 보았는데, 지금 보아도 영상이 수려하고 세계관 자체를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바타2의 뛰어난 몰입감
저는 돌비 애트모스 영화관으로 보았는데, 그래서인지 아주 몰입이 잘되었습니다. 돌비 애트모스 영화관은 돌비에서 영화관에 대한 설계를 하고 판권을 만들어 판 일반적인 영화관보다 사운드에 더 공을 들인 영화관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역시 영상 자체가 주는 자연에 대한 경이로움이 기장 컸을 것입니다. 모든 것이 CG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핵심 주제이자 무대인데 바다와 물이라던가, 영화속 판도라 행성, 일식 장면 등을 보는 것은 지루할 틈 없이 없습니다.
헐리우드 상업 영화들이 자주 보여주는 죽지도 다치지도 않는 주인공으로 인해 다소 긴장감이 떨어질 수 있었음에도 세 시간이라는 런닝타임이 지루하지 않았던 것은 영상 그 자체가 주는 감동이 가장 컸던것 같습니다.
3시간 짜리 다큐멘터리라는 비판
영화에 대한 비판은 대부분 영화에 다이나믹한 스토리가 없다, 아바타의 배경이 되는 판도라, 그리고 새로운 나비족인 물의 부족에 대한 설명에 너무나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영화는 결국 취향에 따라 판단과 평가가 갈릴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다이나믹한 스토리를 기대하고 봤던 분들의 실망은 당연하고 어쩔수 없는 것이라 생각하긴 합니다.
하지만 애초에 아바타에게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은 스토리 만큼이나 그곳에 직접 가서 체험하는 것과 같은 정도의 느낌을 주는 영상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바타1을 요약된 영상으로 그것도 스마트 폰 화면으로 봤기 때문에 아바타2의 압도적인 자연 경관을 큰 스크린으로 보며 매료되는 경험을 했기 때문에 더욱 좋게 보는 측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장점과 단점이 명확한 영화
그런 의미에서 아바타만큼 장단점이 명확한 영화도 드물지 않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이렇게 멋진 영상들을 담고서 이렇게 밖에 이야기를 못풀어? 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이렇게 멋진 영상을 담은 영화가 또 있었나? 라고도 물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쉬움은 있지만 돈은 아깝지 않은 영화.
그리고 후속작이 앞으로도 많이 남아있다는 것이 즐거움을 주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아바타3 개봉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