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램덩크 전국대회
슬램덩크 전국대회 대진표입니다.
슬램덩크에서 전국 대회는 여름(8월)에 치뤄지고 있으며, 강백호가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나서 농구를 시작한 지 4개월 만의 일입니다.
전국대회 타임라인
6월
전국대회 선발전
7월
이정환 전호장과 아이치현(명정공업, 지학고 지역) 선발대회 탐방
8월
산왕공고와의 경기
전국대회 1시드 팀들
우선 위에 4개팀이 사실상 작년 성적도 좋고, 해당 연도 지역별 1순위 진출팀이라 유력 4강팀입니다.
산왕공고는 전년도에 우승을 했으며, 상대고는 준우승을 했고, 해남고는 4강에 들었었죠. 만화책에서 북산고 선수들은 전년도 산왕과 해남의 경기를 비디오로 미리 보게 되는데, 전년도 해남은 올해의 해남보다 강했지만 산왕에게 패했다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전국대회 4강 팀
어찌되었든 그 강력한 산왕공고는 북산에게 패했고, 해남은 준우승을 했다는 것을 보면 대진표의 왼쪽 고등학교가 아닌 오른쪽 고등학교들 중에서 우승팀이 나왔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진표를 보기 좋게 ABCD 그룹으로 나누면 A그룹에서는 산왕을 꺾은 북산이 다음 경기에 바로 패배했으니, 마성지가 이끄는 지학고가 4강에 올랐을거라 예측이 가능합니다.
그러면 이제 우측에 있는 C그룹과 D그룹에서 4강팀이 하나씩 나와야 하는데, 만화에서 언급되지 않은 팀이 갑작스러운 성적을 낼리도 만무하니 C그룹은 시드팀인 상대고, D그룹은 김판석의 명정공고와 이현수의 대영고의 승자가 4강에 올랐을 거라는 예측이 가능합니다.
전국대회 우승팀
결국 전국대회가 끝나고 해남은 전국 2위라는 언급이 있으니, 명정공고와 대영고의 승자가 상대고를 이기고 해남을 만나 우승했다는 이야기인데 이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습니다.
슬램덩크의 작가인 이노우에님께서 대영고가 우승을 하는것이 자연스럽다라는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고 하지만, 그 출처가 불분명하기 때문에 두팀의 전력을 비교해보겠습니다.
명정공고
명정공고와 지학고는 같은 지역에 소속된 고등학교라 지역 예선에서 맞붙은 적이 있는데, 당시에 지학고는 마성지가 부상을 당하며 30점차로 뒤쳐졌었습니다. 하지만 이후에 김판석은 5반칙으로 퇴장 당하고, 마성지는 코트에 복귀하면서 부상에서 겨우 회복한 상태에서도 6점 차까지 따라잡으며 마성지의 저력을 보여주었죠.
결국 이 경기를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은 마성지는 전력이 아니어도 김판석이 없는 명정공고를 혼자 휘저을만큼의 실력자라는 것과 김판석은 대단하지만, 김판석이 빠진 명정공고는 마성지를 막을 수 있을만큼의 실력은 없는 팀이라는 것입니다.
대영고
대영고가 우승을 했을것이라는 예측이 많지만, 사실 작중에 대영고와 이현수가 언급되는 것은 풍전과 대영의 경기를 보러간 박경태의 말과 경기 결과입니다.
박경태가 보러갔던 대영과 풍전의 경기는 런앤건으로 대표되는 풍전을 단 55점으로 틀어막으며 대영의 승리로 끝나고 박경태는 윤대협과 비슷한 스타일이라는 말을 남깁니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이현수와 대영고는 공격보다는 수비에 특화된 팀이고, 김판석의 명정공업보다는 밸런스가 좋은 팀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대영고가 55점으로 틀어막은 풍전은 북산과의 경기에서 87점을 넣었고, 예선 득점 1,2,3위를 전부 차지한 공격이 강력한 팀입니다. 그런 팀의 공격을 완벽하게 막았다면 명정공업과 해남을 상대로도 충분히 통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해남과 호각을 다퉜던 북산이 고전한 풍전을 대영이 손쉽게 이겼으므로, (풍전 55 vs 68 대영) 대영이 해남을 상대하는 것도 어렵지는 않다는 것이죠.
명정공업 vs 대영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골밑이 매우 강한 김판석의 명정공업이냐, 이현수와 수비가 강한 대영고냐의 싸움을 예측하는 것은 매우 어렵고, 논쟁의 여지가 많기 때문에 이노우에 작가님의 생각을 기반으로 추론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https://www.asahi.com/sp/articles/ASK5J5692K5JUTQP022.html
이노우에 작가님은 명정공업과 김판석의 우승 가능성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보았으며, 김판석은 순수하게 피지컬만 우수한 선수라고 평가했기 때문에 피지컬을 기반으로 한 한 원맨팀을 우승팀으로 만들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슬램덩크 전국대회의 우승팀은 수비가 좋고, 전체적인 밸런스가 좋은 대영고가 했으리라 예상됩니다.
나오지 않은 팀이 우승했을 가능성
위에도 링크를 달았던 이노우에님의 인터뷰 내용을 보면 대영고도 아닌 제3의 팀이 우승했을 가능성도 매우 높습니다.
인터뷰 번역
선수: 그러고 보니 우승한 팀은 어디에요..?
이노우에: 하하. 그건 말이죠.. 선수: 2위가 해남이었죠?
이노우에: 2위는 해남이고..
선수: 그럼 거기려나? 명정 고교. 이노우에: 아뇨, 명정은 아니에요. 선수: 아, 우승팀이 정해져 있긴 한거였나요?
이노우에: 일단 제 머릿속엔 있어요. 그런데 우승한 팀은 딱히 그려져 있지 않아서... 나오지 않아요. 선수: 아, 안 나오는..
이노우에: 명정이 우승하는 건 좀 싫으려나.. 완전히 재능으로 승부하는 선수가 우승하는 그런 전개는.. 결국 인터뷰 내용을 보면 피지컬으로 승부하는 김판석이 있는 명정공업은 우승팀이 절대로 아니라는 이야기이고, 이노우에 작가님의 머릿속에 점찍어둔 팀이 있긴 하다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이노우에 작가님께서 “우승한 팀이 딱히 그려져 있지 않다”는 말은 만화에 제대로 그려지지 않은 제3의 팀인지, 명정공고와 대영고가 많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우승팀으로 콕찝어 말하기 좀 그렇다는 것인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사실 북산이 산왕을 이길 것을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기 때문에 제3의 팀이 우승했을 가능성도 전혀 없다고는 말하지 못할것 같긴 합니다.
마치며
그래도 저는 대영고가 우승했을 것이라고 보았지만, 만약 산왕이 북산만 만나지 않았다면 산왕이 우승을 하고, 해남은 4강에 머물고 대영고는 준우승에 머물렀을 것 같긴 합니다.
그리고 그런 산왕을 꺾은 북산은 정말 대단한 팀인것 같네요. 단 한 경기에 모든 것을 쏟아부었기에 가능한 결과였지만, 반대로 한경기라도 산왕을 꺾을 수 있는 팀이 있기나 할까 싶습니다.
슬램덩크 케이스 만화책
관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