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고진
프리고진은 1961년에 태어난 민간 군사 기업인 바그너 그룹의 설립자이자 대표입니다.
러시아의 대통령인 블라디미르 푸틴의 최측근으로서 기업을 성장시켰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에 많은 부분 참여하며 많은 전쟁 범죄를 저질렀기 때문에 미국과 UN의 공개 수배자이자 전범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전쟁 중 쌓인 러시아 군부에 대한 불만으로 쿠데타를 일으켰습니다. 프리고진 본인은 쿠데타가 아닌 정의의 행진이라는 성명을 발표했지만, 명분과 이유가 어찌되었든 푸틴은 본인에 대해 반기를 든 것으로 간주하였으며 실제로 푸틴이 실각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계속해서 나오는 등 푸틴의 심기를 거스르며 푸틴과 프리고진의 관계는 파국으로 치닫았습니다.
실제로 러시아는 프리고진을 반역죄 혐의로 체포 명령을 내렸는데, 이후 프리고진이 러시아와 절친한 국가인 벨라루스로 망명하는 조건으로 쿠데타는 일단락 되었습니다.
프리고진 사망
그리고 2023년8월23일, 프리고진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사망 원인은 프리고진이 타고 있던 전용기가 추락 했기 때문이며, 이로 인해 프리고진을 비롯한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였습니다.
비행기가 추락한 이유에 대해서는 논란이 가득하지만, 초기에는 비행기 잔해에 있는 원형 구멍들을 이유로 러시아군이 대공포를 쏴서 직접 격추한 것이 아니냐는 말이 있기도 했지만 추락 비행기의 잔해를 보았을 때 일반적인 대공포에 격추 된 것과는 현상이 다르고 깔끔해서 현재는 비행기 내부 폭발에 의한 추락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바그너 센터
프리고진의 사망이 공식화 된 후, 바그너 그룹의 건물은 건물의 조명을 십자가로 밝히며 비공식적인 추모 의사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해외 네티즌 반응
해외 네티즌들은 프리고진이 가장 높고 큰 창문에서 떨어졌다는 반응을 주로 보여주고 있는데, 러시아의 반 정부 인사들이 고층 건물의 창문에서 떨어져서 의문사한 일들이 많아서 일종의 암살이 아니냐는 밈이 있기 때문입니다.
러시아 반 정부 인사 의문사 사례
마치며
추락 비행기에 대한 조사는 러시아 당국에서 할테고, 당연히 단순 결함에 의한 추락으로 종결되겠지만, 또 한번 러시아 정부에 대해 반기를 들었던 인사가 의문사 했다는 사실이 더 중요해 보입니다.
추가 내용 (230824)
러시아는 기존 바그너 그룹을 대체할 새로운 조직을 창설할 것을 발표했고, 바그너 그룹이 견제받고 입지가 작아질 것을 우려한 프리고진이 망명 중에 직접 항의하기 위해 러시아 크렘린궁으로 찾아가던 중 러시아 영공에 진입하여 러시아 군에 의해 대공 미사일을 맞고 격추 된 것으로 비행기 추락 이유가 밝혀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비그너 그룹을 대체하게 될 조직은 러시아와 푸틴은 러시아의 정보총국의 부국장인 안드레이 아베리야노프 휘하에 창설되었으며, 최대 2만의 병력을 보유한 군단급 조직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부국장에 대한 정보는 아래 두 사진이 전부일 정도로 부국장에 대한 정보는 거의 전무한 상황이지만, 프리고진의 사망과 새로운 조직으로 인해 바그너 그룹은 힘을 잃고 사라지거나, 새로운 조직으로 재편 혹은 흡수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요약하자면 우크리이나와의 전쟁에 도움이 안되는 러시아 군부에 불만을 품은 프리고진이 쿠데타를 잃으켜 항의를 하다 벨라루스로 망명을 가게 되었고, 그러던 중 바그너 그룹을 제거 혹은 견제할 생각을 가진 푸틴은 바그너 그룹을 대체할 새로운 조직의 창설을 발표했습니다.
바그너 그룹의 힘이 약해질 것을 우려한 프리고진은 직접 항의를 하기 위해 목숨을 불사하고 러시아로 가던 중, 각오했던 것처럼 죽음을 맞이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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