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구종
야구를 보다보면, 기본적인 규칙은 어느정도 이해가 쉽지만 투수가 던지는 구종은 종류가 다양해서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특히 이름도 포심(four seam), 투심(two seam) 슬라이더 커브 싱커는 영어로 되어 있어서 뭔가 직관적으로 와닿지도 않죠.
그래서 지금부터 야구 구종을 알기 쉽게 구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야구 구종 정리
직구 포심 패스트볼
직구는 가장 기본적인 구종입니다. 말 그대로 직구라는 이름 때문에 이해하기도 쉽습니다. 직선으로 나아가는 공인 것이죠.
일반적인 투수들은 140km/h대의 구속을 갖고 있으며, 파이어볼러라고 불리우는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들은 150km/h에서 160km/h 이상의 공을 던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전문 용어로 포심 패스트볼이라고 하면 조금 어려워지긴 합니다. 패스트볼이라고 하니, 빠른 공을 뜻하는 건 알겠는데, 포심은 무엇일까 싶은거죠.
여기서 포심이란 한자가 아니고, 영어입니다. 심은 seam을 뜻하는데, 해석하면 야구공에 실밥으로 엮여있는 솔기입니다. 그리고 그 솔기와 손가락이 맞닿아 있는 부분이 4곳이라서 4seam fastball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포심 패스트볼을 던질 때는 위 사진과 같이 야구공을 잡는데, 솔기와 맞닿는 부분이 많고, 그만큼 공을 던질 때 마찰력을 극한으로 끌어올려 공의 회전을 많고 빠르게 하여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것입니다.
그외 포심 움짤
투심 패스트볼
투심 패스트볼은 포심과 다르게 솔기를 검지와 중지에 하나씩 맞닿게 하며, 속도는 포심보다 느리지만 대신에 홈플레이트 거의 다와서 좌우 그리고 밑으로 살짝 떨어지는 무브먼트를 보여줍니다. 그래서 직구를 생각하고 안타를 노리는 타자에게 땅볼을 유도하기에 좋은 공입니다.
커브
커브는 상하 낙차가 큰 변화구를 말합니다.
속도가 느리지만 낙차가 크기 때문에 헛스윙을 유도하기 쉬우며, 좌투수가 좌타자를 상대할 할때는 몸쪽에서 바깥쪽으로 휘어 들어가기 때문에 타자 입장에서는 몸쪽 볼이라고 생각했다가 스트라이크를 내주는 경우도 생깁니다.
국내에는 전설적인 투수인 최동원 선수가 잘 구사했으며, 커브인데도 빠른 구속과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급격하게 떨어지는 무브먼트를 보여줘서 타자들을 힘들게 했습니다.
물론 투구라는게 왼손아니면 오른손으로 던지는 것이기 때문에 상하 낙차가 큰 커브라고 해도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종으로 휘어들어가기도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얼마나 급격하게 떨아지는가가 중요한 구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슬라이더
슬라이더는 상하 낙차가 큰 커브와는 다르게 좌우 종으로 휘어져 들어가는 변화구입니다. 우리 나라 선수 중에는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류현진 선수가 잘 던지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위에 김병현 선수가 던진 것처럼 스트라이크처럼 들어오다가 바깥으로 나가게 만들어서 헛스윙을 유도할 수도 있고, 반대로 몸쪽을 향해서 날아가다가 스트리이크 존으로 들어가서 룩킹 삼진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체인지업
체인지업은 단어만 보면 공이 날아오다가 방향을 바꿔서 위로 상승하는 건가? 싶을 수 있지만, 반대로 직구처럼 날아오다가 휘어져서 떨어지는 공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직구처럼 날아오다가 공이 떨어지기 때문에 변화(change)가 증가(up) 한다고 해서 체인지업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만약에 직구의 구속과 체인지업의 구속이 비슷하다보면 타자 입장에서는 사실상 두가지 공의 구분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안타를 때리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다만 투수 입장에서 타자를 속이기 위해 직구를 느리게 던져서 체인지업과 구분하기 힘들게 만들면, 타자 입장에서는 직구인지 체인지업인 지 헷갈릴 수 있지만 직구라고 생각하고 휘두르면 빠른 공보다 치기 쉽기 때문에 느린 직구와 체인지업의 조합은 장단점이 있습니다.
싱커
싱커는 말 그대로 떨어지는 공입니다.
커브도 낙차가 큰 공인데, 싱커는 좌우 움직이 거의 없고 그대로 떨어지는 것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이미 주자가 나가 있는 상황에서 구원 투수로 등판 하는 경우에 타자들에게 땅볼을 유도해 병살타를 노리기 좋은 공입니다.
너클볼
너클볼은 공의 회전을 거의 없게 하다시피해서 던지는 공입니다. 축구의 무회전 슛과 비슷한데, 회전이 없다보니 던지는 사람도 사실 어떻게 날아갈지 알 수 없습니다. 반대로 타자 입장에서는 더욱 알기 힘들기 때문에 사실상 마구라고 불리는 공들은 거의 너클볼이 대다수입니다.
하지만 회전이 적은 만큼 구속은 느리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포크볼
공을 잡는 모양이 포크와 비슷하다고 해서 포크볼이라고 불리는데, 공이 날아오다가 땅바닥에 처박힐 정도로 떨어지는 구종입니다.
직구처럼 날아오다가 떨어지기 때문에 체인지업의 일종이기도 한데, 땅으로 급격하게 떨어진다면 포크볼, 미세하게 떨어진다면 체인지업으로 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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