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인
양대인님은 1993년에 태어난 E 스포츠 감독입니다.
2020년에 현 디플러스 기아, 구 담원 게이밍의 코치 직을 시작으로 E 스포츠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였고, 2020 시즌 담원 리그 우승 및 롤드컵 우승을 달성하며 지도자 생활의 커리어 하이를 찍었습니다.
이후 2020년 11월, 코치가 아닌 T1의 감독으로 선임되었는데, 페이커가 아닌 클로저 선발 기용 및 여러 인터뷰에서 선수 저격 의심 발언 등으로 어려움을 겪다 2021년 7월을 끝으로 경질 되었습니다.
그런데 경질되고 나서 1달도 채 지나지 않고 담원 기아의 분석관으로 취임한 후, 롤드컵 4강에서 T1을 상대로 승리를 차지하여 논란이 일었습니다.
다만 양대인님은 사임이 아닌 경질 된 것이기 때문에 다른 팀으로의 취임이 자유로워서 계약적으로 문제는 없습니다. 실제로 T1 측에서도 다른 팀으로의 이적을 모두 허용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다만 도의적으로 T1의 감독을 맡으면서 누구보다 T1에 대해서 잘 알고 있던 사람이 T1의 상대편으로 가서 T1의 정보를 이용해 승리를 취하는 것이 맞냐는 말이 있었습니다.
이후 2021년 12월, 담원 기아의 정식 취임하였으나, 스프링 시즌과 서머 시즌 모두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하였으나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고, 결국 2022년 12월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되었습니다.
이후 2023년이 되어 스프링 시즌에는 휴식기를 가졌고, 섬머 시즌에 웨이보 게이밍의 감독으로 취임하게 하게 되었는데, 추후 인터뷰에서 양대인 감독님은 더샤이 선수가 같이 해보지 않겠냐고 먼자 제의를 했고, 더샤이 선수가 팀원들을 좋게 표현하며 우리들은 변화할 수 있을거니 와줬으면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양대인 감독님은 웨이보 게이밍의 감독으로서 웨이보 게이밍을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키는 것도 모자라 롤드컵에 진출시키게 됩니다.
양대인 감독 논란 정리
하지만 양대인님은 좋은 커리어에 비해서 유난히 구설수가 많은 감독입니다.
그리고 그 이유는 팀이나 감독 보다 선수의 팬덤을 위주로 돌아가는 E 스포츠 무대에서, 팀의 승패의 이유를 선수에게 공을 돌리기 보다는 자신의 지시를 잘 따라줘서 고맙다는 등의 말을 자주 하다보니 여러 선수들의 팬덤을 적으로 돌린 것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히고 있습니다.
논란의 시작
사실 양대인님은 담원을 월즈 우승으로 만든 1등 공신으로 꼽히며, 위기에 처한 2020시즌 T1을 구할 재목으로 인정받아 T1의 감독으로 취임하였습니다.
하지만 양대인님은 T1의 절대적 존재인 페이커 선수와 클로저 선수를 번갈아 기용하며 기존 T1 팬덤을 적으로 돌렸습니다.
사실 감독으로서 승리를 하기 위해 최선의 방법을 찾는 것은 당연한 임무이지만, T1 팬들은 T1의 승리보다 페이커의 출전을 애타게 바랬습니다. 그런데 양대인님은 공식적으로 언급한 적은 없으나, 페이커 선수가 아닌 클로저를 더 자주 주전으로 기용하며 T1의 부진 이유를 페이커 선수의 에이징 커브라고 생각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페이커 언급 인터뷰
그런 와중이 페이커 선수가 자신의 방향성에 대해서 7개월 동안이나 동의하지 않다가 이제야 흔쾌히 동의 했다는 인터뷰를 하며 팬덤의 화를 돋구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팬들은 이에 대해서 양대인님의 발언이 ‘T1이 부진했던 이유는 자신의 말을 듣지 않은 페이커 선수 때문이었고, 지금 다시 팀이 순항하고 있는 것은 자신의 지시를 잘 따라주었기 때문’이라는 뉘앙스로 받아 들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당시 인터뷰 내용
'페이커' 이상혁에 대해서는 "엄청난 업적을 가진 선수다. 얼마 전에 다시 얘기를 해보니 내 방향성에 흔쾌히 동의를 하더라. 7개월이 걸렸다. 말뿐만 아니라 마음으로 (따라준게)7개월만이다. 고맙고 나를 존중 해줘서 고맙다. 한 팀이 한 방향이 돼서 여러 밴픽을 수행하는 강한 T1이 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담원 분석관 취임 후 인터뷰
그리고 이후 담원의 분석관으로 취임하며 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말을 잘 들어주니, 잘 될것 같다는 식으로 인터뷰 하여 팀의 승패와 선수의 성패가 자신의 지시와 조언을 잘 듣냐 아니냐로 판단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본의 아니게 T1과 페이커의 팬덤이 마치 저격 당하는 듯한 상황이 연출 되었습니다.
분석관 취임 후 인터뷰 내용
사실 이런 기회를 주신 담원 대표님하고 감독님 그리고 선수들과 사실 다 제가 면담을 했어요. 경질 과정 속에서 저도 배운 점이 많았고. 그래서 제가 이제 와서 면담을 할 때, 저는 언제나 롤에 대해서 자신 있었어요, 언제나.
그렇기 때문에 저는 증명할 자신 있으니 기회를 주시면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겠다 해서 왔고.
그리고 원래 기존에 있던 네 선수뿐만 아니고 동하 선수도 저랑 너무 잘 맞더라고요. 그래서 재밌게 아주 분위기 전환 많이 해서 재밌게 잘 놀았던 거 같아요.
칸 선수는 경력이 이렇게 긴데도 승부욕이 강하고, 피드백을 흡수하기 위해 노력해요. 옆에 있던 메모장을 보니까 제가 했던 피드백이 순서대로 다 적혀있더라고요. 그걸 보면서 확신했어요. 이 선수랑 하면 우리는 무조건 잘 되겠다.
돌발행동 발언 논란
이 외에도 T1 감독 시절에 팀의 패배의 원인이 약속을 깨는 돌발행동이 원인이라는 식의 인터뷰를 했는데, 이 인터뷰가 예측 못한 타이밍에 이니시를 거는 페이커 선수를 저격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또한 이 인터뷰도 팀의 패배가 자신의 말대로 했으면 이겼을텐데, 누군가가 돌발행동을 해서 졌다라는 뉘앙스를 강하게 풍기기 때문에 T1과 페이커 팬덤과 양대인 감독 간의 갈등이 극대화 되는 단초를 제공하였습니다.
T1 팬덤과 양대인 감독
결과적으로 양대인님의 상기 인터뷰들로 인해 T1 팬덤과 양대인님은 완벽히 등을 돌렸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양대인님은 감독 주도의 경기를 원하고, 페이커님을 비롯한 T1 선수단은 선수 주도의 경기를 원한 것처럼 보이는데 이에 따른 갈등이 있었고 결과적으로 이러한 갈등은 미처 봉합되지 못한 채 양대인님은 경질되었고, 이후 담원으로 이적하여 롤드컵에서 T1을 상대로 승리하여 사실상 둘의 관계는 완전히 박살났습니다.
마치며
물론 양대인님은 한 팀의 감독으로서 최종적인 승패의 책임은 본인이 져야하기 때문에 이기든 지든 모든 것을 자신의 생각대로 컨트롤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승리를 위한 방식에 대해서 안정적인 운영을 바라는 양대인님과 변수를 창출해야 한다는 페이커님의 가치관이 충돌하였고, 결국 성적 부진을 끝으로 경질된 것입니다.
하지만 양대인님은 인터뷰 마다 자신의 피드백과 지시를 들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라는 의미를 내포한 말을 하여 이전에 의견 충돌이 있었던 페이커님을 저격하는 듯한 상황이 연출 되었고, 본인의 능력을 과신하는 모습에 반감을 가지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결과를 초래하였습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2023년 현재 양대인님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디플러스 기아를 떠난 상황이고, 페이커님을 필두로 한 T1은 승승장구하고 있기 때문에 페이커님과 양대인님의 생각 중 페이커님의 판단이 맞았다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반대로 양대인님의 생각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다시 한 번 감독으로 취임하여 좋은 성적을 내는 길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양대인님은 2023 롤드컵에 전 시즌 6위에 그쳤던 웨이보 게이밍의 감독을 맡아 4위로 서머시즌을 마무리하며 새로운 감독 커리어를 순조롭게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2023년 11월, LPL의 4시드로 진출한 웨이보 게이밍은 스위스 스테이지를 뚫은 것도 모자라,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NRG, BLG를 격파하고 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고 있습니다.
마침 웨이보 게이밍의 상대는 양대인 감독님의 전 소속팀인 T1이며, 당시에 T1 팬들로부터 클로저 선수와 페이커 선수를 번갈아 기용하며 돌림판이냐는 비판을 받았던 과거가 있기 때문에 서로의 생각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할 숙명의 결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2023년 롤드컵 결승
그리고 2023년 롤드컵 결승에서 감독과 선수로서 상대하게 된 양대인 감독과 페이커 선수는 페이커 선수의 우승으로 마무리 되었고, 둘은 경기가 끝난 후 웃으며 포옹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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