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재규어는 1922년에 영국의 윌리엄 라이온즈와 윌리엄 웜슬리라는 두 엔지니어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스왈로우 사이드카 컴퍼니라는 이름의 작은 제작소였고, 오토바이 옆에 붙는 사이드카를 주로 제작했습니다.
하지만 1931년에 시험적으로 직접 자동차의 차체를 만들었는데, 디자인은 당시에도 초호화 브랜드였던 벤틀리와 닮아 있고, 가격은 벤틀리의 3분의1 수준이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후 1935년에 회사의 이름을 비로소 재규어로 바꾸게 됩니다.
재규어에 대한 평가
재규어는 최근 세계에서 차종의 인기가 세단에서 SUV로 옮겨가고,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인 벤츠, BMW, 아우디, 렉서스, 볼보와의 경쟁이 심화 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영국에 회사가 있다보니, 브렉시트의 영향을 피할 수 없었고,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 하락은 재규어에게 있어서 치명적인 것이었습니다.
무엇보다 한국 시장에서 BMW, 벤츠에게 확연히 밀리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것은 프리미엄 세단을 구매하는 사람들의 1차적 목적으로 속도감 보다는 안정성, 편안함, 인테리어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안정성과 관련 된 기술 면에서 BMW와 벤츠를 따라 잡기는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재규어 디자인
하지만 재규어가 회사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랑을 받는 것은 다양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재규어의 디자인인데, 다른 차량과 비교해서 재규어는 심플하면서도 날카로운 인상을 줍니다. 브랜드 이름 자체가 재규어인데, 말 그대로 재규어를 보는 듯한 기분도 들죠. 즉 재규어는 중후함 보다는 스포티함에 포인트를 준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속보다는 고속에서의 정숙성이 특징입니다.
재규어의 단점
다만 재규어는 한국 시장에서 유독 힘을 못받고 있습니다. 지금은 많이 개선됐다고 하지만 잔고장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며, 아무래도 판매량 자체도 다른 프리미엄 브랜드인 BMW, 벤츠에 비해 적다보니, 한국에 전문 수리점도 많지 않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간이 흐름에 따라 감가 상각이 큰 것으로도 유명한데, 2020년에 7000만원을 주고 구매한 차량이 2년이 지난 2022년에는 3900만원으로 평가 받는 등 외제차인데도 국내 차량보다 더 큰 감가 상각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실제로 XF 시리즈는 국내에서 196대가 판매됐고, 2021년에는 21대, 2022년에는 10대를 겨우 넘기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며, 기존 가격보다 700만원을 할인해서 판매하는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마치며
국내에서는 다른 프리미엄 차량에 비해 밀리는 모습을 보이지만, 그런 만큼 밀리지 않기 위해 할인을 하는 경우가 많으니 그 때를 노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