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남쪽 모슬포항 맛집 정리 (미영이네, 산방 식당)

제주도 남쪽 모슬포항 맛집

제주도 남쪽에는 서귀포도 있지만, 모슬포항 주변에도 맛집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저녁에는 미영이네에서 고등어회를 먹고, 다음날에는 산방 식당에서 밀면을 먹으며 해장을 하는 코스를 추천드립니다.

고등어회 맛집 미영이네

미영이네는 제주도 모슬포항에 있는 고등어회 맛집입니다.

사진은 나오자마자 몇점을 집어먹어서 고등어회가 좀 비어있습니다.

사실 제주도 모슬포에는 이전에도 온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미영이네 고등어회를 먹기 위해서 왔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여름 휴가 철이라 웨이팅이 많아서 한시간 가까이 기다려야 한다는 말을 듣고, 바로 옆에 있는 돈방석이라는 횟집에 갔었습니다. 돈방석 역시 고등어회를 팔고, 맛도 나쁘지 않았지만 그냥 보통의 횟집이라는 느낌이 들었었습니다.

그렇게 미영이네를 가지 못하고, 2023년 겨울이 되어서야 미영이네를 오게되었는데, 왜 사람들이 미영이네를 찾아오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김과 양파 파채 무침, 그리고 고등어 밥이라는 납작한 밥과 함께 고등어회를 먹으면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유의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엄청나게 맛있거나 반드시 또 오고싶다고 할 정도의 맛집은 아닌 것 같지만, 술을 좋아하고, 여행 온 김에 맛있게 술을 먹고 싶다면 한 번쯤은 꼭 와볼만 한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고등어회는 비리지 않을까 걱정되었지만, 바로 옆집인 돈방석도 그렇고 미영이네도 그렇고 전혀 비리지 않고, 오히려 일반적인 회와는 다른 쫄깃함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다 먹고나서는 마지막으로 하얀 고등어탕을 주는데, 일반적인 매운탕과는 다르게 하얀탕이라서 그렇게 맛있지는 않고 깔끔하다는 느낌만 들었습니다.

밀면 맛집 산방식당

전날 미영이네에서 고등어회와 함께 술을 많이 먹었다면 다음날은 산방식당에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산방식당은 최근 유튜브 프로그램인 대표자들에서 면 요리에 관련 된 이야기를 할 때 제주도 대표인 홍상표님께서 본인의 동네 맛집으로 추천한 곳이기도 합니다.

제주도 모슬포가 고향인 홍상표님께서는 하루에 네번이나 가본 적이 있을 정도로 맛있는 집이라고 추천을 하였는데, 저도 지인의 추천을 받고 가게 되었습니다.

가격은 밀면이 각각 9천원, 그리고 수육이 17,000원 입니다.

어제 미영이네에서 많이 먹기도 했고, 다음날 아침 바로 식사를 하려니 조금 배부른 느낌도 있었지만, 수육이 궁금하기도 해서 같이 주문 하였고, 수육이 먼저 나왔습니나.

개인적으로 고기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고기가 특히 부드럽고 잡내가 전혀 없을 뿐만 아니라 찍어먹는 빨간 소스도 일반적인 쌈장이 아닌 직접 만든 소스라서 매우 맛있었습니다.

밀면에 곁들여져 나오는 고기는 면과 국물과 함께 먹다보니 조금 질기고 텁텁한 것에 비해서 수육은 야들야들해서 밀면과 따로 주문한 수육과 함께 먹을 때 제일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밀면은 밀냉면과 비빔 밀면을 주문했는데, 둘 다 자극적이지 않은데도 맛있어서 좋았습니다.

맛집이라고 하면 맵거나 짜거나 달거나 해서 당연히 맛있을 수 밖에 없는 경우가 많은데, 산방식당은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맛이 있었습니다.

산방식당은 나중에 제주도 남쪽이나 모슬포에 다시 들르게 된다면 또 찾아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니, 한번쯤 꼭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