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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추신수 인터뷰 및 안우진 논란 내용 정리

by DELPIERO 2023. 2. 14.

안우진

 

안우진 선수는 키움 히어로즈에 소속 된 1999년생 야구 선수입니다.

야구 명문인 휘문고를 나와 키움 히어로즈에 지명되었으며, 현 시점에서 KBO 투수 중 가장 빠른 패스트볼을 던지는 선발 투수입니다.


박찬호 이후로 가장 빠른 패스트볼을 던지는 선발 투수 중 하나라고 봐도 과언이 아닌데, 직구 평균 구속은 153km/h, 최고 구속은 160km/h입니다. (참고로 슬라이더는 평균 140km/h대 초반, 최고 150km/h)

이러한 기록은 MLB에서도 상위권에 속하는 구속이기 때문에 안우진 선수는 가치 있는 투수인 것이 분명하긴 합니다. 하지만 구속만이 전부인 파이어볼러도 아닌 것이 안우진 선수의 장점입니다. 왜냐하면 안우진 선수는 완급 조절에도 능하기 때문인데, 패스트볼 구속이 140km/h 중반대가 나왔다가 150km/h가 나오고, 130km/h 슬라이더를 던지다 갑자기 140km/h를 훌쩍 넘는 고속 슬라이더를 던지는 식으로 완급 조절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는데, 이때 투구폼의 변화가 없어서 타자가 대처하기 쉽지 않습니다.

다만 단점이 있다면 아무래도 구속을 끌어올리다보니, 부상 의 위험이 높습니다. 실제로 19년 정규시즌에는 포스트 시즌을 대비해서 팀 차원으로 지속해서 철저히 관리 받았는데도 시즌 중반에 어깨를 다치고, 포스트 시즌에 허리 근육 부상이 발생하는 등 부상이 잦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래도 멘탈은 강한 편인것 같은 것이 아직 나이가 어린데도 포스트시즌에 출장하여도 전혀 움츠러들지 않는 않았습니다. 얻어 맞는 일이 있더라도 볼 카운트가 몰리는 경우는 많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경기 중에 대체로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멘탈적인 면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상할 정도로 밝은 표정을 짓지도 않는데, 이에 대해 많은 팬들은 과거 학교폭력 이야기 때문에 좋지 않은 말들이 나올까봐 의도적으로 표정을 감추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기도 합니다.

학교 폭력 논란

 

학교 폭력 논란의 시작


안우진 선수는 지속해서 학교폭력 논란에 대해서 말이 나오며, 위와 같이 뛰어난 실력을 가졌음에도 국가대표에 선발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논란은 2017년 8월에 학교 폭력 사실이 폭로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SBS를 통해 ‘안우진 손수가 동기 세 명과 함께 후배 선수들을 폭행했다’는 기사가 보도 된 것입니다. 보도는 8월이 이뤄졌지만 사건은 4월에 발생했으며, 학교 측은 감추고 싶었으나 교육청에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다시 열 것을 지시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안우진 선수의 모교인 휘문고는 폭력 사건을 알고 조사까지 진행했지만, 학교폭력위를 열만한 사안은 아니라 판단하고 선도위 개최로 마무리했던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교육청이 학폭위 개최를 지시한 이유는 휘문고가 학교 폭력을 은폐하려고 한 것을 알아챘기 때문이 아니라, 단지 ’학교폭력이 없었다는 결과와 선도교육‘이라는 행정 처리가 모순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학교 폭력이 없다면 선도교육을 할 필요가 없을텐데, 휘문고가 학교 폭력은 없었다면서 선도교육은 한다는 것이 교육청 입장에서는 의아했던 것입니다.

이후 2017년 9월11일, 주간야구에 따르면 안우진 선수 측은 후배에게 "메이저에 가서 성공할 수 있을까?"라고 물어봤고, 후배가 "형은 실력이 안 된다"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이에 화가 난 안우진 선수는 야구공으로 후배의 머리를 쳤다고 주장했는데, 피해자는 "안우진이 메이저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물어보자 “국내에서 기량을 닦아 나가도 늦지 않다”고 답변을 했는데 야구방망이로 맞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이 사건 알려지자, 안우진 선수는 2017년 청소년대표팀에서 하차했고, 이후 프로야구 지명 행사장에도 불참하고 말았습니다.

휘문고 학교 폭력 조사 결과


9월 7일 학폭위가 열렸고, 12일 그 결과가 나왔습니다.

교육청이 보낸 지원단은 진술서 등을 검토한 결과 명백히 학교폭력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이고, 피해자 탄원서 등이 제출되었다고 해서 무마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휘문고 학폭위에선 안우진에게 서면 사과 및 교내봉사를, 나머지 3명은 조치 없음으로 풀려나는 징계로 마무리 합니다. 논란이 일었던 것과 지원단의 강경한 입장과는 반대되는 약한 수준의 징계였는데, 이에 대해 학폭위의 위원장인 휘문고 교감은 "지원단이 그렇게 얘기한다고 해서, 그 의견을 무조건 쫓아간다면 심의할 필요도 없죠.”라고 말하며 마무리 되었습니다.

대한야구소프트볼 협회 징계

하지만 이후 2017년 11월 21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안운 선수에게 자격정지 3년의 징계를 내립니다.

그리고 국가 대표 선발 규정상 3년 이상의 자격정지 선수는 영구히 국가대표 출전이 정지 된다는 조항 때문에 안우전 선수는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 선발 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다만 대한체육회가 관여하지 않는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대표 선발은 가능하며, 아마추어 스포츠 단체에서 내린 징계는 프로팀에 까지는 영항을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안우진 선수의 프로 선수 생활은 이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넥센 히어로즈 자체 징계


그리고 넥센 히어로즈는 안우진 선수에게 50경기 출전 정지, 스프링 캠프에 데려가지 않겠다는 징계를 내립니다.


프로 데뷔


50경기 출전 정지라는 징계가 끝난 2018년 5월25일, 안우진 선수는 넥센 히어로즈 1군 엔트리에 등록되었고 당시 여론은 좋지 않았던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넥센 감독인 장정석 감독은 “잠깐 불러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징계 기간 동안 출퇴근을 하지 않고, 숙소 생활을 했다고 합니다. 거기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지나간 일과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등을 생각했다고 하는데, 어리지만 와 닿는 말도 있었습니다. 야구를 잘 하는 게 아니라 좋은 사람과 좋은 인성을 갖고 있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고 했습니다” 라고 인터뷰하며 안우진 선수의 마음을 대변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안우진 선수도 직접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좋은 사람, 좋은 인성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잘못했고, 반성하는 의미로 2군 숙소에만 있었습니다. 야구를 할 수는 없었지만, 반성하며 지냈습니다“ 라며 자신의 자숙과 반성이 진심임을 내보였습니다.

WBC 선발 논란

이후 안우진 선수는 프로 무대에서 활약하며 실력을 쌓았고,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에는 못나가지만, WBC에는 뽑아도 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학교 폭력 피해자 입장문 발표


2022년 11월15일, 이런 상황에서 상황을 급변하게 하는 일이 발생했는데, 바로 안우진 선수에게 폭력을 당한 피해자 4명 중에 3명의 후배가 안우진 선수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한 것입니다.

피해자 입장문 전문


안녕하세요 저희는 2017년 기사로도 보도됐던 안우진 선배 학교 폭력 사건 피해자라고 지목되었던 A, B, C입니다.

안우진 선배의 억울함이 하루빨리 밝혀지기를 기원했지만 그렇지 못했고 최근 한국시리즈 5차전에 선배에게 염산테러를 가하겠다는 협박 게시글까지 올라오는 상황[26]에 이젠 더 이상 저희가 두고 보기만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언론에서는 저희를 학교폭력의 피해자라고 하지만 저희는 아무도 당시 상황을 폭행이라고조차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냥 운동부 생활을 함께하면서 있을 수 있는 선배의 훈계 수준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2017년 당시부터 저희는 선배와 아무 문제 없이 잘지냈던 것입니다.

만일 언론에 보도된 대로 저희가 야구방망이와 야구공으로 무자비하게 구타당했다면 당시에 저희나 저희 부모님들이 선배를 용서했을 리가 없을 것입니다. 안우진 선배는 오히려 저희를 잘 챙겨줬던 좋은 선배입니다.

이런 선배가 왜 국민들에게 손가락질 받아야 하고 심지어 최동원상 수상 대상자도 될 수 없는지 저희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안우진 선배의 또 다른 피해자가 있다더라, 폭행이 가혹하고 잔인했다더라,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더라, 안우진 때문에 후배가 야구를 그만뒀다더라 등의 소문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학폭위 관련자 중 안우진 선배와 관련 있는 피해자라고 확인된 저희 포함 네 명이 수사 대상이 된 것이기 때문에 그 당시에 다른 피해자는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안우진 선배는 평소에 후배들을 얼차려 시키고 구타하는 선배가 전혀 아니었습니다.

살갑게 후배들을 잘 챙겨주는 선배였을 뿐입니다. 그리고 안우진 선배가 다른 선배들과 함께 저희를 집단 폭행했다는 것도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2017년 당시 경찰에 진술한 저희의 진술조서에도 정확히 나와 있습니다.

저희도 나름 당시 동기들과 선배들을 통해 안우진 선배에 대해 확인도 했지만 다들 저희와 같은 마음이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당시 저희와의 사건으로 인해 안우진 선배가 자격정지 3년의 징계를 받고 구단으로부터도 5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당하고 지금까지도 가혹한 학교 폭력의 가해자로 지목받고 있는 현실을 본다면 진짜 피해자는 저희가 아니라 안우진 선배입니다.

만약 또 과거의 진실과 다른 이야기가 언론 등을 통해 나온다면 그 때는 저희가 안우진 선배를 지킬 것입니다.

저희는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다고 믿고 있습니다. 피해자라고 지목된 저희가 학교 폭력이 아니라는데 왜 이 사건이 학교 폭력이라고 지칭되는지 저희조차 이해할 수 없습니다.

저희는 지금까지도 그리고 앞으로도 안우진 선배를 계속 응원할 것입니다.

안우진 선수 입장문 발표


안녕하세요 키움히어로즈 선수 안우진입니다.

저는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하면서 학폭에 있어서는 늘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제게 불거졌던 학폭 논란과 관련해 제가 지금까지 할 수 있었던 것은 침묵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고맙게도 학폭 논란과 관련된 제 후배들이 용기를 내주었습니다. "학교 폭력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우진이 형을 지켜주고 싶다"는 후배들의 목소리에 혹여나 후배들이 비난을 받지는 않을까 걱정도 컸습니다.

학폭 논란의 무게를 견뎌온 시간만큼, 제 입장을 밝히기까지 많은 용기가 필요했지만, 저도 이제는 사안의 진실에 대해 조심스레 입장을 밝히고 싶습니다.

시점을 5년 전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학폭 논란이 불거졌던 2017년 당시 후배들이 학교폭력대책위원회와 경찰 조사에서 저를 용서해 주었고 더 나아가 지금은 저를 응원해주고 있습니다.

학폭 기사가 저희를 가해자와 피해자로 갈라 놓았지만 저희는 늘 서로를 응원하는 선후배 사이였습니다.

후배들에게 더 좋은 선배이지 못했다는 점, 선배로서의 훈계 차원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도 더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는 점, 이번 논란으로 긴 터널을 지나며 끊임없이 반성하고 속죄했습니다.

언론 보도 이후 저는 가혹한 학교 폭력을 행한 악마가 되어 있었습니다. 여론의 질타 속에 사안의 구체적인 진실은 묻혀버렸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시간이 많이 흘렀다고 해도 학교 폭력이라는 네 글자의 주홍글씨로 모든 진실을 덮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끝으로 저를 응원해주시는 야구팬들, 선후배 동료에게 이런 논란 속에 있는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합니다. 더 발전하고 성숙한 안우진의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상황 반전


4명의 피해자들 중 3명이 안우진 선수를 옹호하는 성명문을 발표하고, 안우진 선수의 결백함이 드러나는 듯 했으나 나머지 1명의 피해자는 성명문의 내용과 발표에 동의하지 않았음이 다시 밝혀지며 상황은 다시 혼전이 되었습니다.


추신수 선수의 옹호

 


그리고 추신수 선수는 미국 라디오에서 한국에서 야구를 하고 있지만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다며 돌려서 안우진 선수를 옹호하면서, 야구도 세대 교체를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내비쳤는데 이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크게 갈리는 편입니다.

안우진 선수의 잘못에 비해서 너무나 큰 고통과 징계가 내려진 것처럼 보는 사람들은 추신수 선수가 다른 선배 야구인들과 다르게 큰 맘을 먹고 후배를 도와주는게 멋지고, 당연히 세대 교체를 해야 한다는 반응입니다.

반대로 학교 폭력은 어떤 의미에서도 옹호 될 수 없고 국가 대표는 세대 교체를 하며 후배를 양성하는 곳이 아니라, 가장 잘하는 선수들이 나가는 자리이다 라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습니다.

박찬호 선수의 의견

 


위와 같은 추신수님의 발언에 대해서 박찬호님은 반대 의견을 공식적으로 나타냈습니다.

박찬호님께서는 “만일 추신수 선수가 감독이라면 추신수 선수의 말이 맞습니다. 일본을 꺾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안우진이 필요 할 수 있습니다. 추신수 선수의 의견도 존중합니다. 그의판단을 두고 나쁘다, 좋다 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안우진 선수도 억울해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안우진 선수에게는 안타까운 일이 될수 있으나, 안우진으로 인해 야구계가 더 성숙해질 수 있는거 아닙니까. 안우진 선수와 만나서도 억울해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추가로 “이강철 감독님께서 굉장히 현명한 판단을하신 것 같습니다. 당연히 감독은 이기고 싶을 것입니다. 하지만 대표팀은 팬들도 생각하고, 국민 정서도 생각해야 합니다. 여러가지 입장을 고려해야 하는데, 감독님께서도 그 부분을 생각하셨던 것 같습니다“ 라고 답했습니다.

마치며


결과적으로 안우진 선수는 뛰어난 실력을 갖춘 투수이고, 대한민국 야구계에 있어서 국가 대항전을 치룰 때 도움이 되는 전력이며,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도 충분한 것은 분명해보입니다.

다만 안우진 선수의 학교 폭력에 대한 진위가 일부 피해자 분들의 옹호 성명서로 인해서 논란이 생겼고, 안우진 선수에 대한 비판과 징계가 과하지 않냐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상황이 변한 것 같습니다.

다만 학교 폭력이라는 것은 우리의 시대를 관통하는 중요한 화두이고, 관련 선수를 국가 대표로 선발하는 사례를 남긴다면 그것대로 좋지 않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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