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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슬램덩크

슬램덩크 자막 더빙 비교 정리 (둘다 본 후기)

by DELPIERO 2023.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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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램덩크 극장판

2023년 1월 슬램덩크 극장판, 슬램덩크 더 퍼스트가 개봉하였습니다.

그리고 2월이 넘어가고 있는 지금 누적 관객수 230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애니메이션 영화 순위에서 3위에 랭크되는 기염을 토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1위는 373만명의 너의 이름은.이고, 2위는 301만명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입니다.

더빙판 자막판 비교


영화의 흥행과 재미가 입소문을 타면서 슬램덩크 극장판을 보고 싶어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그러면서 가장 먼저 고민을 하게 되는 것이 바로 더빙판을 봐야하느냐, 자막판을 봐야하냐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막판과 더빙판을 모두 본 입장에서 최대한 객관적으로 두가지를 비교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더빙판


저는 더빙판을 먼저 보았습니다. 일반적으로 거의 모든 영화를 원작 그대로의 감동을 느끼기 위해 항상 자막판을 보는 편이지만, 슬램덩크는 어렸을 때부터 한국 성우분들이 녹음한 것을 보아왔고, 강백호를 백호야 라고 한국말로 부르는 것을 듣고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입니다.

어찌되었든 저에게 강백호는 강백호이지, 사쿠라기 하나미치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더빙판을 본 것은 성공적이긴 했습니다. 한국말로 대사를 이어가다보니, 스포츠 영화의 핵심인 동작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고 보는 것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감상으로 어렸을 적 송태섭의 어릴적 연기가 조금 위화감이 들었고, 자막판을 보고나니 음향적인 부분을 제대로 신경쓰지 못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음향적인 부분이라고 한다면, 더빙판은 캐릭터의 대사나 목소리가 잘들리는 것에 집중을 한 느낌이라면, 자막판은 영화에 더 잘 녹아있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강수진 성우님을 매우 좋아하기도 하지만, 슬램덩크 영화에서의 연기도 훌륭했지만 너무나 익숙한 성우님이기 때문에 몰입이 조금 깨지는 것은 어쩔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자막판


슬램덩크 영화 2회차는 자막판으로 보았습니다.

개인적인 감상은 더빙보다 오히려 몰입이 잘되었습니다. 일본 성우들은 다 처음 듣는 목소리다 보니, 아 이 캐릭터는 이 성우분이 연기했네, 라는 생각이 들지 않고 그 자체로 하나의 캐릭터로 인식하는 것이 도움이 됐던 것 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앞서 말했듯이 음향적인 부분이 영화에 더 잘 녹아있었습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바닷가 장면이나 방안의 장면이나, 멀리서 지켜보는 장면이나 더빙판은 그저 목소리가 잘들리는 것에 집중을 했다면, 자막판은 그 상황에 맞게 음향적인 변화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래도 자막판이다 보니, 당연스레 대사를 읽기 위해 눈이 글자로 돌아가게 되고, 영화 장면을 0.몇초씩 놓치는 것은 아쉬웠습니다.

마치며


더빙판은 혼자 가서 보고, 자막판은 여자친구와 같이 보았는데, 커뮤니티에 물어보았을 때, 대부분이 여자친구와 볼 때는 더빙이 낫지 않냐, 자막판으로 보면 이해가 어려울 수도 있을것 같다는 조언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자막판으로 봐도, 농구 지식이 전혀 없더라도 영화를 이해하는 것에 어려움은 없는 것 같습니다.

영화에 몰입하고 싶다면 자막판을, 영화의 생동감과 장면에 집중하고 싶다면 더빙판을 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성우진의 연기는 둘 다 훌륭하니 연기력으로는 걱정할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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